Cover Interview _ 연예계 소문난 반려인 김희철

사진만으로 남기기 아까웠던 화보 촬영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연예인
김희철

가수 김희철은 연예계 소문난 반려인이다. 자신의 집을 ‘기복이 집’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최근 한 방송에서 반려견 ‘기복’이와 반려묘 ‘희범’이를 위해 집 전체를 개조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희철이 ‘기복’과 ‘희범’을 위해 개조한 집의 모습은 바닥에 전체 매트가 깔려 있고, 반려동물을 위해 건식 화장실을 없앤 후 공간을 넓혔다. 또 반려묘 ‘희범’을 위해 스크래치에 강한 소파로 바꿨다. 이런 김희철은 어쩌면 <헤이마리> 창간호에 딱 어울리는 반려인일지도 모른다.

반려인
김희철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김희철은 우리가 평소에 보는 가수, 방송인, 셀럽, 혹은 ‘우주대스타’의 모습이 아니었다. 기복의, 기복에 의한, 기복을 위한 보호자로 함께했다. 낯선 환경 탓인지 기복이는 자신의 이름처럼 다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희철이 누구인가. 반려동물을 위해 집 구조를 바꿀 정도로 베테랑이다. 김희철의 노력과 각별한 보살핌 덕분에 기복이는 금세 안정을 찾았고, 그 어떤 반려견보다 사랑스러운 기복이로 돌아왔다. 물론 김희철과 함께여서 가능한 일이었다. 그 모습을 통해 김희철과 기복이의 유대관계 역시 느낄 수 있었고, 기복과 함께한 화보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끼 때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품종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무슨 상관인가요.
품종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반려견, 내 새끼니까요!

안녕하세요, 희철씨. 오늘은 방송인 김희철이 아닌 반려견 기복이의 반려주인으로 <헤이마리> 창간호의 커버 모델이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궁금해요.
정말 기쁘네요. 기복이 덕분에 10년 만에 화보를 찍어보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창간호라고 하니 정말 영광입니다. 기복이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아요.

촬영에 앞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헤이마리>는 기복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위한 잡지라 화보 촬영 역시 기복이를 위한 자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보다는 기복이의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리했습니다.

반려견 기복이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짐 캐리 주연 영화 <마스크> 아시죠? 그 영화에 나오는 강아지 마일로와 같은 견종인 잭러셀테리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끼 때 동물 병원 다닐 때 들었는데, 정확히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무슨 상관인가요. 품종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반려견, 내 새끼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복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기복이와 잘 맞는 점이나, 너무 다른 점이 있을까요?
저랑 비슷한 점은 기복이 심하다는 것? 제가 어렸을 때부터 기복이 심해 별명이 ‘김기복’이었어요. 그래서 반려견 이름을 ‘기복’으로 했는데, 이름 탓인지 기복이 엄청 심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밝고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요. 강아지 선생님들도 이렇게 사회성 좋은 강아지는 처음 봤다고 하실 정도랍니다. 집에 도둑이 들어도 함께 놀 것 같아요. 너무나 다른 점을 특별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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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야외에서 기복이와 함께하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산책을 하지 못할 때는 집에서라도 공 던지기 놀이 많이 하는 편이에요. 천 번은 던져줘야 만족하거든요. 자동으로 공을 던져주는 기계를 종류별로 다 사봤는데, 혼자서는 재미가 없나봐요. 확실히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방송일 등 바쁜 상황에서 기복이를 케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바쁜 반려인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유치원을 보내요. 다행히 그곳 친구들과도 아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마치 제가 서장훈 형을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런 저런 공부? 교육도 시켜봤는데, 기복이는 공부에 취미가 없는 것 같아요.

기복이와 함께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음. 제가 조금(?) 깔끔해서 별명이 ‘흰철’이잖아요. 그런데 강아지에겐 한없이 따뜻해진 것 같아요. 저희 집, 사실은 반려동물 집이죠. 기복이뿐만 아니라 반려묘 희범이가 함께 있는데, 고양이는 위로 뛰어 다니거든요. 기복이는 밑으로, 희범이는 위로. 그래서 집이 위, 아래로 다 박살이 났었죠. 하하.

김희철 씨와 기복이 함께 한 장소 중 <헤이 마리>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곳이 있나요?
강원도 춘천에 ‘강아지 숲’이라는 테마파크가 있어요. 촬영 때문에 한 번 갔었는데, 엄청 넓고 좋더라고요.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에겐 멀지도 않으니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헤이 마리>와 함께 한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정말 부담없이 즐겼던 것 같아요. 제가 화보를 안 찍었던 이유가 포즈를 잡고 그런 분위기가 조금은 쑥스럽더라고요.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연출해 주셔서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헤이 마리> 공식 질문입니다. 희철 씨와 기복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관계인가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훗날 우리가 하늘나라로 가게 되면 그곳에서 반려동물이 우릴 기다리고 반겨준다고. 그런 글이나 그림을 보면 눈물이 핑 돌아요. 그런 관계 아닐까요?

[헤이마리] 22년 1월 창간호 커버모델 김희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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