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ZU, ZUNKY_ 글로벌 반려동물 셀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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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uzuswag! <헤이마리>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 인사와 함께 반려견 Zuzu와 Zunky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헤이마리> 구독자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 반려견들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두 마리의 하얀색 포메라니안이에요. ZUZU의 풀네임은 Zuzu Zinko Swag Cha (주주 징코 스웨그 차)로 2014년 6월 20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4개월이 되던 때 미국 LA로 건너와 2주 뒤 지금의 집인 뉴욕으로 왔어요. 뉴욕에서의 첫 날, 온종일 제 가방 안에 앉아 머리만 내놓고 행사장 안 사람들을 구경했었죠. 또 다른 아이 Zunky의 풀네임은 Zunky Zucci Chunky Cha (정키 주치 청키 차)고 2012년 1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났어요. 이 녀석은 4살때 쯤 구조된 아이였고요.

Zunky가 저희와 처음 살게 되었을 때 치아 상태가 매우 안 좋았어요. 절반 정도는 이미 없는 상태였거든요. 눈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눈가의 털이 단단히 엉켜있었고 얼룩덜룩 했어요. 걸려 있던 목줄은 마치 전 주인이 한번도 벗겨본 적이 없는 듯 아이의 피부가 다 보일 정도였어요. 걸려 있던 Zunky는 건강하지 않아서 입냄새도 많이 났고 엄청 동그랬어요! 살이 많이 쪄서 둥글둥글 했던 거죠. 그래서 Zunky라고 이름을 지었기도 해요. 청키 Chunky (두툼하다)라는 단어에서 ‘Ch’를 빼고 Z를 넣었죠.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Zuzu를 처음 만난 건 LA의 코리아 타운에서 였어요. Zuzu는 제가 살면서 본 강아지 중 가장 작은 강아지였죠. 몸무게는 9파운드 (약 4kg) 정도였어요. 처음에 이 작은 아이를 어떻게 내 삶 속에 맞추어야 할 지 조금 두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제 루틴과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요.

아이들의 성격이 궁금해요.

Zuzu는 저와 함께한 첫 날부터 항상 사람들과 함께해서 어디를 가든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걸 좋아했어요.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하고 그들이 봐주는 걸 좋아해요. 오히려 강아지들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요. Zunky는 제가 없으면 좀 불안해 하는 편인데, 대부분 차분하고 순한 편이에요. Zunky는 질투가 나면 좀 못되게 굴 때도 있어요. Zuzu가 제 근처에 오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말 그대로 태클을 걸고 Zuzu가 포기하고 자기 침대로 돌아갈 때 까지 못 살게 굴 때도 있어요.

Zuzu와 Zunky의 근황을 알려주세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팬데믹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죠, 저희의 삶이 바뀌었으니까요. 작년 2020년 3월 27일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COVID-19으로 인한 괴롭힘과 협박을 당했어요. 그때 저희는 뉴욕의 허드슨야드라는 공원에서 매일 하던 산책을 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 뉴욕은 락다운 되었던 상태였고 공원에는 사람이 저희를 제외하고 딱 2명 있었죠. 저희는 약 5미터정도 폭의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었어요. 앞쪽에 서 있던 백인 커플이 저희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다 갑자기 저에게 바이러스라고 소리를 질러댔어요. Zuzu와 Zunky를 발로 차려고 위협을 했죠. 공원 근처에 주차 되어 있던 경찰차를 기억하고 경찰의 이목을 끌어 도와 달라고 하려 했지만, 그들은 경찰차를 타고 공원을 떠나더라고요. 그리고 그 일이 있고 일주일 후, 조지 플루이드가 저희 아파트 바로 앞에서 살해 당했어요.

Zunky는 지나가던 사람에게 이유 없이 맞은 적도 있었어요. 두 사건 모두 911에 신고도 했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저는 저와 제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두려워 페퍼 스프레이와 테이저 건을 가방에 넣고 가방끈에 고프로를 달아 아이들과 산책을 했어요. 팬데믹 동안 긴장 해야 하는 상황을 못 이겨 잠시 서해안 쪽으로 이사도 갔었어요.

힘든 날들이 얼른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SNS피드를 보니 나오미 홧츠, 맥스웰, 마크 제이콥스, 그리고 칼 라거펠트와도 함께 한 사진들이 눈에 띄었어요. 어땠나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아, 많은 유명인들이 Zuzu랑 Zunky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요, 친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랄프로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폴로 바에 갔을 때가 생각나요. 우리가 레스토랑 안에 들어 가니, 랄프와 그의 아내 리키가 마침 떠나던 참이었는데 리키가 저희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발걸음을 멈췄어요. 그녀가 랄프를 불렀고 그가 제게 와서 처음으로 한 말은 “제게 한 마리 주실 수 있을까요?” 였어요. 저는 그가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그의 얼굴은 꽤 진지했던 것 같아요.

저는 “아니요”라고 대답했고, 그들을 지나쳤어요. 랄프와의 첫 만남이 저희 아이들 입양 질문이었다는 게 참 웃겼죠.

반려동물 관련 인플루언서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음… 제가 유일하게 힘든 건, SNS 포스팅을 위해 작업할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가끔 제가 정말 바쁘면, SNS 글이나 사진을 30분 만에 미친듯이 해내야 할 때도 있거든요.

SNS를 보면 강아지들 사진을 정말 잘 찍는데, 사진 잘 찍는 팁이 있나요?

모든 사진들은 제 아이폰으로 찍은 거예요. 대부분 색 조절을 하고 사진을 자르는 편집 기능을 사용해요. 배경을 좀 더 흐릿하게 하고 싶을 땐, Snow 어플을 사용해서 전체 이미지를 흐릿하게 한 뒤 Union 어플을 사용해 원본 사진 위에 흐릿한 사진을 겹쳐요. 그런 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수정해요.

Zuzu, Zunky와의 가장 행복한 기억이 어떤 걸까요?

이게 참 재미있는게, Zunky와 잠자리에 드는 매일밤이 기다려져요. 왜냐하면 밤새도록 제 심장 언저리에서 Zunky를 껴안고 있을 수 있거든요. 또 Zuzu는 주목 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답게 팬들이 사진 찍어주는 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즐거워요.

마지막으로< 헤이마리> 한국 구독자들
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모든 가족분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Zuzu가 태어난 곳을 꼭 한 번 방문해보고 싶어요.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을 다해 사랑해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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