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캠프 #1 – 고요속에 빛나는 별

안녕하세요. <헤이마리> 독자 여러분, 지오캠프입니다. 좋은 기회로 저를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제가 나와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많은 영상과 콘텐츠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지오캠프를 본격적으로 소개해 볼게요.
저는 사진 찍는 일을 하고 있는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설동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대전에 거주중이고, 이곳에서 아주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캠핑과 관련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미가 돋보이는 촬영을 위주로 해서 보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마음은 편안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주로 듣고 있습니다.
제가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어요. 친구들과 대성리라는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것이 바로 저의 첫 캠핑이었죠. 돗자리 하나, 큰 카세트, 휴대용 버너, 텐트, 코펠을 하나씩 들고 버스를 타고 캠핑을 가던 그런 시절이었어요. 캠핑은 정말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나요? 제가 꼽는 가장 큰 매력은, 뷰가 좋은 곳에 금세 집을 짓고, 그곳에서 멍하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물론 하루, 또는 이틀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평생을 살게 될 나만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 제 캠핑 메이트는 반려견 똠방이에요. 6년 전, 무심코 지나간 애견삽에서 처음 만났어요. 구경을 한번 했는데, 너무 눈에 밟히더라고요. 결국 함께 사는 저의 반려견이 됐죠. 똠방이는 6살된 수컷으로, 호기심이 많고 잠도 많아요. 하하. 이름이 조금 독특하죠?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어린시절 봤던 드라마 [똠방각하]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드라마 속 주인공이 이집 저집 다니면서 참견을 하는데, 그런 의미로 많은 곳을 다니라는 뜻으로 지어줬어요.

똠방이가 캠핑 메이트가 된 이유는, 제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철칙 때문이에요. 반려견을 입양할 때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이 ‘집에 혼자 두지 말자’였어요. 그래서 출퇴근도 같이 해요. 거의 24시간을 함께 있는 셈이죠. 그렇게 하니 교감이 많이 되기도 하고, 캠핑 역시 당연히 가는 것이 돼버렸죠.

똠방이와 함께 캠핑을 하면 아주 든든해요. 노지에서의 솔로 캠핑시 아주 중요한 친구이자 보디가드 역할을 한답니다. 혼자 낯선 곳에 있어도 든든해요. 이건, 감동을 받은 순간이기도 한데, 캠핑을 가면 똠방이는 잠을 안 자요. 주변의 낯선 소리로부터 저를 보호해주는 것 같아요. 아침에 짐정리를 시작하면 그때부터 차 밑에 들어가서 자는데 마음이 짠하면서도 너무 고마웠어요. 단점은 그 동네 들개들이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목줄을 해야 하니까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꼭 지켜야죠.



아, 요즘 캠핑족도 많아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함께 캠핑을 다니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려견과 캠핑을 할 때는 다들 아시겠지만 배변봉투 등 위생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물을 꼭 챙기셔야 해요. 또 바닥에 떨어진 것을 먹지 않도록 교육시키면 아주 좋습니다. 또 다른 것들은 다른 개들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항상 주변을 살피는 습관을 키우는 거예요.

지금까지 반려견과 캠핑하는 지오캠프였습니다. 제 이야기가 재미있으셨나요? 그냥 제 일을 하면서 소소하게 즐거움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콘텐츠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