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셀럽! 반려동물 셀럽을 만나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글로벌 셀럽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셀럽 하리원(Hari Won) 씨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베트남 출신의 귀화 한국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수 겸 배우, 그리고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 리메이크 작품 <내가 니 할매다>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지난 2017년 7월에는 국내 방송사 KBS1 [다큐공감]에 출연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죠. 이런 하리원은 현재 두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리원과 그녀의 반려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하리원 씨! <헤이마리>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헤이마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하리원입니다.
Q. 자신과 반려묘 소개 부탁 드릴게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면 현재 베트남에서 가수, 연기자, MC로 활동 중입니다. 저는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사탕이는 올해 8살이고, 깜시는 4살이에요.
Q. 이름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사탕이와 깜시를 어떻게 만나셨어요?
먼저 사탕이는 한국에서 가정분양을 받았고요. 깜시는 러시아에 있는 전문 캐터리에서 분양을 받아서 베트남에 오게 됐어요.
사탕이 같은 경우는 건강한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어서 가정 분양하는 분과 소통을 많이 한 다음에 데리고 오게 됐어요. 3개월을 채우고 데리고 왔는데, 어미묘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을 받은 뒤 데리고 오려고 신경을 썼죠.
깜시는 메인쿤이라는 종에 매력을 느껴서 1년 넘게 찾아서 데리고 온 아이예요. 이왕 키우는 거 정말 이 아이 없으면 안 되겠다 싶은 마음을 갖고 정말 많은 아이들을 본 것 같아요. 깜시 역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6개월이 지나고 데리고 왔는데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는지, 러시아에서 한국, 그리고 베트남으로 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6개월 넘게 콧물을 흘리고 장염도 있고, 잇몸 상태가 안 좋았거든요. ‘이 아이는 내가 무조건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병원을 다녔어요.
Q. 반려묘들의 장기나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들었어요!
사탕이와 깜시는 사람들에게 잘 안겨요. 다들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희 애들은 되게 특별하게 사랑스러워요. 사탕이는 굉장히 여우 같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로 다 표현을 해요. 물을 마시고 싶으면 물을 마시고 싶다, 사료가 없으면 사료가 없다 등 이야기를 해요.
Q. 사탕이가 말을 한다고요?
맞아요. 말을 해요 사탕이가 뭔가 말을 하면 그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저희 집에 온 손님들도 사탕이가 말하는 것을 보고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할 정도예요. 그리고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는 위험한 아이예요!

Q. 깜시는 어떤 성격인가요?
깜시는 약간 머슴 같은 느낌이 있어요. 사랑을 굉장히 갈구한다고 해야 하나? 사탕이는 사람을 홀리는 방법을 안다면, 깜시는 ‘나에게 사랑을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스타일입니다. 두 아이가 사랑을 받으려는 태도가 많이 달라요. 깜시는 저희 몸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요. ‘날 아껴주세요’, ‘날 사랑해주세요’, ‘날 쓰다듬어 주세요’라고 하는 것 같아요.
Q.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데,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맞아요. 코로나19가 전 세계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희 아이들은 집에서만 지내니까 큰 문제는 없었지만 베트남이 봉쇄를 했을 때 아이들이 아프면 문제가 생기죠. 아파도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지난번 봉쇄 때 아이들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Q.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에게 매일 감동을 느끼면서 살아가는데, 혹시 반려묘에게 특별히 감동받았던 순간이 있나요?
어머니가 집에만 계셔서 우울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머니가 2층에 있는 방을 쓰는데, 하루는 사탕이가 1층 현관에서 어머니 신발을 물고 2층에 가져다 놨어요.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웃으니까 사탕이가 좋았나 봐요. ‘이 사람이 이걸 즐거워 하는구나’라고 느꼈는지, 하루도 빠짐없이 1층에서 신발을 물고 낑낑거리면서 2층으로 올라와 어머니 방에 놓더래요. 저희 가족은 이렇게 사탕이와 깜시를 통해 너무 많은 위로를 받고 아이들은 저희에게 기쁨을 줘요. 사탕이와 깜시도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해서 두서없이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는데, 제가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한지 몰랐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중간에 울컥 올라오는 감정이 들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다 같은 마음 아닐까요? 동물을 조금 더 친근한 눈빛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길고양이를 보면 참 안쓰럽잖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면서 따뜻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죠. 그리고 지금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 해도 하시는 모든 일이 성공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