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은별과 콩이, 까미, 루밍이의 알콩달콩 일상 이야기

<헤이마리> hey, focus! 4월호 주인공은 바로 가수 겸 배우 박은별입니다. 1995년생인 그녀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양한 재능을 발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입니다. 아직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하지 못했지만, 넘치는 재능과 끼만큼은 무시하기 어려운데요. <헤이마리>를 통해 반려견 콩이, 까미, 루밍이와의 일상을 공개한다고 해서 만나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헤이마리>는 처음이시죠?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박은별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애견인으로서 펫 매거진과 작업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헤이마리>와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Q. 반려견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콩이, 까미, 루밍입니다. 콩이는 강아지를 키운다면 해보고 싶은 이름이었고, 까미는 털 색이 까만색이라 까망이, 까미, 검은콩 중 까미가 됐어요. 루밍은 제가 좋아하는 꽃과 구름 중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잘 모르게 특별한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서 구름을 선택했어요. 구름에서 루밍이 된거죠.
콩이는 스탠다드 푸들처럼 코가 길고 까미는 딱 토이 푸들 같아요. 둘이 한 살 차이인데, 부모님은 콩이, 까미를 보면서 저랑 오빠를 보는 것 같다고 하세요. 콩이는 딱 남자답고, 까미는 새침하고 질투가 많은 애교쟁이에요. 루밍이는 처음 아기였을 때 푸들 느낌이 강했는데, 점점 크면서 비숑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얼마나 활발한지 체력을 이길 수가 없어요!

Q. 반려견이 세 마리나 되는데, 각자 성격이 다른 가요?

콩이는 아까도 말했지만 상남자예요. 수컷인데 아빠와 함께 나가면 안 그러는데, 엄마랑 저랑 둘이 산책을 나가면 저희를 지키려고 하는건지 남자들이 다가오면 예민하게 반응해요. 까미는 천상여자인데, 질투도 많고 애교도 너무 많아요. 살짝 예민하기도 하지만 정말 사랑스러워요. 루밍이는 아직 아가라서 천방지축 활발해요. 친화력이 너무 좋고 어디를 가나 인싸! 동물이나 사람 모두 좋아하고 자기가 대장이에요. 하하.

콩이
까미

Q. 반려견과 함께 살면서 마음을 열었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요?

뒷모습을 보이고 있거나, 배를 까고 누웠을 때, 그리고 눈을 똑바로 쳐다볼 때 등이에요. 그리고 어느 날 아파서 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토닥여주고 주변을 맴돌면서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더라고요. 말을 못하지만 아프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따뜻하고 감동을 받았어요.

Q. 아플 때 함께 있어 주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죠. 그런데 은별 씨가 활동을 할 때는 아이들 케어가 힘들 때도 있지 않나요?

맞아요. 그럴 때는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맡기는데,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는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에 보내요.

Q. 반려견만의 특기가 있나요?

콩이와 까미는 런닝머신을 탈 줄 알아서 집에서 운동을 하곤 해요. 루밍이는 삑삑 소리나는 인형을 좋아하는데, 던져주면 물고 와서 다시 던져 달라고 다리를 툭툭 쳐요. 모두 너무 사랑스러워요.

Q. 모든 보호자가 하는 생각인데, 우리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잖아요. 아이들 자랑 잔치 한번 해 주세요.

맞아요. 원래 내 새끼가 제일 사랑스러운 법이잖아요. 사고를 칠 때는 가끔 화도 나지만, 애교 부리고, 눈치 보는 모습을 보면 또 사르르 녹아요.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집니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에요.

Q. 첫 번째 반려동물은 누구였나요?

콩이에요. 그 다음에 까미가 왔고, 루밍이 마지막에 왔어요. 콩이가 애기 때 데려왔는데, 처음 키우는 거라 케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책도 많이 읽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부를 많이 했어요. 물론 지금도 더 많은 교감을 하고 싶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헤이마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요즘 유기견부터 동물 학대까지 많은 사건들이 있는데, 기사로 볼 때마다 화도 나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 단순히 내가 외롭고 반려동물이 사랑스러워서 데려오는 것 보다는 정말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해보길 바랄 게요. 우리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봐요. 감사합니다.

산책중인 박은별씨와 콩이, 까미
위에서부터 생일을 맞은 루밍이와 생일파티에 함께한 콩이와 까미
인형뽑기 속 인형같은 루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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