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돼-! 반려묘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반려묘는 반려견에 비해 식탐이 심하진 않습니다. 보호자가 식사를 할 때나 간식을 먹을 때 무조건 달라고 보채는 경우도 훨씬 적죠.
하지만 그것도 고양이 나름! 간혹 SNS를 통해 대단한 식탐을 가진 고양이를 볼 때면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지난 4월호에 이어 이번에는
개와 비슷한 듯하지만 묘하게 다른 반려묘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개에 비해 소리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문을 여는 고양이, 냉장고 위에 올라가는 고양이 등 집안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언급된 음식은 보관에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WRITER 원정훈

김(조미 김, 구운 김 등),
마른 멸치, 가다랑어포
모두 고양이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구운 김이나 마른 멸치, 가다랑어포는 미네랄이 많이 들어간 식재료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또 조미 김은 염분과 기름이 가미되어 있어 신장에 무리를 주고 요석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날계란
날계란 흰자에는 ‘아비진’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성분으로, 피부염과 식욕부진, 털 빠짐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삶은 계란은 괜찮지만, 이 역시 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익힌 노른자만 급여하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날고기, 날생선
익히지 않은 날고기는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아 식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육식파인 고양이에게 생식은 좋지만 반드시 내부구충을 확실하게 해줘야 하는 등 일반 가정에서는 어려운 점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육류는 익혀서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날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양파, 파, 부추
양파와 파, 부추에 들어있는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라는 성분은 고양이 몸 속 적혈구를 파괴시켜 혈뇨와 빈혈을 유발하고, 구토와 설사, 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심장이 빨리 뛰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성분입니다. 계란과 달리 익혀도 파괴되지 않은 성분이니 이런 음식이 들어간 경우에는 절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카페인
카페인을 고양이에게 먹이는 집사는 없겠죠? 카페인을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설사와 구토, 경련을 일으키며 양파나 파, 부추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성분입니다.

초콜릿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초콜릿은 치명적입니다. 카카오에 포함된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을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심각한 경우 발작과 마비 증세가 일어나고, 고양이의 몸에 축적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아주 소량이라도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포도
포도 역시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해로운 음식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물질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도 자체에 있는 성분으로 인해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며, 영구적으로 신장을 손상시킵니다. 소량 섭취만으로도 구토와 집중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샤인 머스킷과 건포도, 포도 껍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유/유제품
고양이 역시 우유에 내포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설사 등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죠. 반려견에게 우유를 먹이고 싶다면 고양이 전용 전용 락토프리 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
견과류는 사람의 지능발달을 돕는 슈퍼푸드라고 알려졌지만, 고양이에게는 급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견과류에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 고양이가 섭취할 경우 결석 유발, 비만, 당뇨, 신장병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빵이나 과자 등 밀가루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은 고양이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소량으로 치명적인 위험에 빠지진 않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자주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당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급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 사료
반려견과 반려묘를 함께 키우는 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개는 체내에서 스스로 타우린을 만들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료에는 필수적으로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타우린이 없는 개 사료를 고양이이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타우린 결핍이 생기며, 이로 인해 시력저하, 야맹증, 영양실조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 등 알코올 음료
너무나 당연한 거죠. 사람에게도 좋은 것이 아닌 술은 고양이에게는 아주 소량만으로도 치명적입니다. 발작과 경련,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혼수상태 등의 위험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사망할 수도 있으니 절대로 먹이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