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세수를 할까?

고양이 세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깨끗하지 못하게 대충 세수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고양이 세수’라고 하죠.
하지만 고양이가 세수를 하는데 하루의 30~50%의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면 절대 고양이 세수라고
말하진 못하셨겠죠. 고양이 세수의 정식 명칭은 그루밍입니다. 몸을 혀로 핥고, 앞 발을 이용해 얼굴을 닦아 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언제 봐도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귀엽게 보이려고 하는 행동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하루의 절반가량의 시간을 들여서 온 몸을 씻어내는 그루밍을 할까요?
고양이 그루밍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수염을 정리하고 정돈,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합니다.

고양이 수염은 방향과 거리를 측정하는 것에 사용되고 모든 부분에는 감각 신경이 물려 있습니다. 민감하고 중요한 부위라 만지는 것을 싫어하죠. 수염이 더러워지면 감각이 떨어지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수를 해 청결함을 유지합니다. 뿐만 아니라 털에 묻은 이물질과 죽은 털을 제거하고 털을 정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둘째, 습한 환경이면 더욱 자주 합니다.

고양이 수염은 방향과 거리, 균형 감각뿐만 아니라, 습도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각이 예민한 부위라 습도가 높아지면 수염에 자극이 되거나 무게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고양이가 세수를 하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셋째, 건강에 이상을 느끼면
과잉 그루밍을 합니다

고양이는 청결한 동물이라 그루밍이 이상한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거나 자주 세수를 한다면 건강을 의심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나 기생충으로 인해 간지러움을 느껴 그루밍을 할 수도 있고, 외상이 있는 경우 상처 부위를 소독하기 위해, 또 안구 질환 등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건강 이상 신호나 스트레스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의사와 전문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넷째, 기분 전환의 신호로 그루밍을 해요.

스트레스와 불만, 불안감, 적대감 등의 감정을 느낄 때 기분전환을 위해 전위 행동으로 고양이 세수를 합니다. 또 식사 후 만족감을 느끼면 입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의미에서 그루밍을 하고, 냄새를 제거해 천적이나 사냥감에게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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