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필수 조건 건강한 치아! 반려동물 치아관리의 모든것!

장수의 필수 조건은 바로 건강한 치아입니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해당되는 말인데요. 치아가 좋지 않으면 식욕부진으로 이어지고, 노령 동물의 경우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라 새끼 시절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24시 동물병원 더케어와 함께 반려동물 치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강아지와 고양이의 관리법은 다소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자료제공 24시 동물병원 더케어 WRITER 김소라

▶ 강아지 치아 관리
반려견의 치아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구강 내에 생긴 세균이 신체 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혈관이나 췌장 질환,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병의 원인인 치석과 치주염은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봅시다!
» 단단한 간식을 줄 것
반려견에게 충치가 생겨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경우, 말랑하고 수분이 많은 사료와 간식만을 급여했을 때라고 합니다. 딱딱한 개 껌 같은 간식을 처음 줬을 때 갉아먹다가 피가 나거나 잘 먹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에 주지 않는 보호자들이 많은데요. 습식 사료는 상대적으로 치아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구강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단단한 건식 간식이나 사료는 점성이 약해 치석 예방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 갉아먹는 즐거움, 통 야채 간식
반려견이 오독오독 먹을 수 있는 통 야채를 주면 칫솔질의 효과와 비슷합니다. 당이 적어 강아지 치아 관리에 좋은 야채로는 당근, 브로콜리 줄기, 순무, 콜리플라워 등이 있습니다. 작게 잘라서 주는 것보다 반려견의 구강 크기에 맞춰 크게 잘라주면 좋습니다. 너무 작게 다진 야채는 오히려 치아 사이에 끼어 치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 양치 훈련
양치 훈련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를 만지는 것과 칫솔, 치약 맛에 거부감을 없애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빨을 자연스럽게 만지면서 칭찬과 간식을 주며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으로 시작해 익숙해진다면 입속에 칫솔을 넣는 훈련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젖니가 나는 시기부터 훈련을 하면 좋지만, 반려견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시작해주세요.
»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잔존유치 발치
가정에서 치아 관리를 해 주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모를 문제를 발견하는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이갈이를 하는 강아지들은 유치가 잘 빠지고 영구치가 잘 자라는지 체크해 잔존 유치가 있는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고양이 치아 관리
반려묘의 치아 관리의 포인트는 충치 관리가 아닌 치주 질환 관리입니다. 고양이의 입안은 알칼리성이라 충치균이 번식하기 굉장히 어려운 환경입니다. 결국 고양이 치아 관리는 충치가 아닌 치주 관리에 포인트를 맞춰야 하는데요. 치아에 남은 음식물은 치석으로 변하고, 이 치석에 다양한 세균이 증식하기 때문에 방치를 하면 치은염이 되고, 심해지면 치주염이 되기도 합니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치아가 무너지면 발병한 세균들이 다른 장기로 들어가 다양한 질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 놀이하듯 칫솔질하기
고양이는 얼굴을 만지는 것에 굉장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칫솔질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칫솔질의 권장 주기는 매일이지만, 너무 어렵다면 최소한 2~3일에 한번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쪽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로 시작합니다. 이 두 치아가 치석이 가장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은 아래쪽 작은 어금니에 칫솔질을 해주세요.
앞에도 언급했듯이 고양이 칫솔질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결국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데요. 바로 고양이가 좋아하는 향이 첨가된 치약입니다. 간식을 주듯이 짜서 조금씩 주면서 치약 맛에 익숙하게 해주세요. 처음부터 칫솔을 입에 넣기보다는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터치를 합니다. 익숙해졌다면, 칫솔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묻혀 칫솔이 닿는 거부감을 줄여주면서 적응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스케일링 관리
고양이 칫솔질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일에 손꼽힙니다. 때로는 목욕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결국 관리가 어려워 치석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스케일링은 마취 후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하면 몸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반려묘의 치석이 많다고 느껴지면 꼭 동물 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