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풀을 뜯어 먹는 행동엔 이유가 있다?
자료 제공 운정호수 동물메디컬센터 WRITER 김재은
산책 중 만나는 잔디밭이나 풀밭은 반려견들에게 있어서 무궁무진한 보물섬과 같은 장소입니다.
산책 중 풀밭에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여럿 볼 수 있죠.
가끔은 아주 열심히 풀을 뜯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귀엽긴 하지만 과연 풀을 먹어도 되는 걸까요?
운정호수 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알아보는 개가 풀을 뜯어 먹는 이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속이 좋지 않은 경우
강아지들이 풀을 뜯어 먹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구토를 위해서입니다. 특히 야생의 늑대들의 경우 속이 좋지 않을 때 풀을 뜯어 먹으면서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약을 먹을 수 없는 강아지의 입장에서 속이 불편하면 구토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혹시 우리 반려견이 풀을 뜯어 먹는다면 변의 상태나 식사량 등을 잘 체크해 주세요! 강아지의 속이 좋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니까요.
섬유질 섭취
평소 풀을 뜯어 먹던 강아지에게 고 섬유질의 식사로 바꿔준 경우 풀을 뜯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건강, 소화증진 등의 이유로 자신에게 섬유질이 부족할 때 풀을 뜯어 먹으면서 부족한 섬유질을 보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만약 산책 때마다 풀을 뜯어 먹는다면 강아지에게 급여하는 사료에 섬유질이 부족하진 않는지 확인해 주세요. 참고로 강아지가 사료 외 먹을 수 있는 섬유질은 당근, 호박, 배추, 사과,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심심풀이
어쩌면 가장 귀여운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도 장시간 운전이나 지루한 일을 할 때 껌을 씹거나 다른 즐길 거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강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새끼 강아지들이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잖아요. 지루함이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풀을 뜯는 경우가 있으며 산책 중에는 재미있는 놀이거리 정도로 인식하고 풀을 뜯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