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 아름다운 이야기…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반려동물의 입국을 허락한 폴란드!

출처 와그작 WRITER 김영혜

전쟁은 사람에게도 무서운 일이지만 반려동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이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바로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반려동물의 입국을 허락한 폴란드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의 작은 가족인 반려동물도 함께 피난을 떠날 것입니다. 전쟁 중 우크라이나 SNS를 통해 공개된 피난을 떠난 반려동물 모습들을 보면 슬프고 안쓰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들만의 생각일 뿐, 사람을 챙기기도 힘든 피난길에 반려동물을 데려간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납득할 만한 상황은 아니겠지요.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겁먹은 개와 고양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을 못 할 뿐,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비영리 동물단체인 ‘유애니멀스’는 전국 동물보호소에 사료와 약 등을 지원하고 있고, PETA 독일 지부는 우크라이나의 개와 고양이에게 사료 20톤과 담요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PETA 영국 지부는 영국 환경부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반려동물 반입 규정 완화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근 국가에서도 인도적인 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반려동물과 국경을 넘으려면 여권 등 공식 서류가 필요한데, 폴란드는 피난민들이 반려동물과 그냥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참고로, 폴란드는 접경 도시 9곳에 난민 수용소를 마련하여 최대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반려묘 가정이 많은 편으로, 최근 전쟁의 공포 속에서 고양이가 개구 호흡을 하는 영상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개구 호흡이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숨을 쉬는 것인데요.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의 개구 호흡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즉,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반응입니다.

추운 날씨, 코로나 등의 환경에서 맞이한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의 배려가 만들어낸 훈훈한 소식들인데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가 가족과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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