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반려동물 문화
WRITER 김영혜 출처 네이버 블로그 모파랑

일본은 반려동물 문화가 일찌감치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죠. 일본 일반 사단법인 반려동물 식품 협회는 2004년부터 전국의 개, 고양이 사육 실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반려견은 약 850만 마리, 반려묘는 964만 마리라고 합니다.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더 심각한 세계적인 초고령화 국가이기도 한데,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고령화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와 같은 문제에 대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일본 반려동물 문화는 얼마나 발전해 있는지, 지금부터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반려동물 양로원
일본에는 반려동물 양로원 문화가 존재합니다. 반려동물 양로원이란, 노령견이나 노령묘를 중심으로 케어를 해 주는 시설입니다. 각 개체에 맞는 플랜이 제공되는, 반려동물만을 위한 요양 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각 시설마다 제공되는 플랜과 가격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반려견의 경우 무게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처음 입소 시 지불하는 ‘초기 비용’(소형견 기준 한화 약 100만원 내외)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묘지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활성화 중인 문화이기도 하죠. 일본은 반려동물 장례산업이 상당히 발달된 나라 중 한 곳입니다. 반려동물 묘지는 납골당과 합장묘, 개별묘 등 총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먼저 납골당은 실내에 많은 납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이 붙어 있지 않은 상자 모양의 공간이 늘어선 ‘선반식’과 문이 붙어 있고 자물쇠를 달 수 있는 ‘로커식’으로 구분됩니다. 합장묘는 큰 공양탑 등에 다른 반려동물의 유골과 함께 납골되는 형식의 묘지입니다. 합사묘, 또는 합동묘지 등으로 불립니다. 한번 납골하면 개별적으로 꺼낼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별묘는 묘석을 세우는 유형의 묘지입니다. 사람의 묘지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이름이 새겨진 묘석에 참배를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공생 주택
반려동물 공생 주택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설계된 건물입니다. 이에 반려동물 전용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온 후 발을 씻길 수 있는 시설이나 별도의 운동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캣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반려묘의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줍니다. 또 각 방에는 반려동물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공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반려동물 보험
일본은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부상에 의한 통원, 입원, 수술에 들어가는 진료비의 일부를 보상합니다. 현내의 동물병원 창구에서 동물 건강 보험증을 제시하면, 간단하게 보험금 청구 수속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일본의 반려동물 보험이란 사람의 부상, 질병 보상과 같고, 의료비에 대한 자기 부담액이 경감되는 제도입니다. 보험의 종류도 다양하며, 보험료는 한화로 약 1만 2000원에서 3만원 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