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통통해 보이는 고양이, 이유는 털 찜?

WRITER 김소라 자료 제공 네이버 블로그 강양ㅣ재이ㅣ후니

겨울만 되면 유독 나의 반려묘가 통통해 보이죠. 그런데 만져보면 살이 찐 것은 아니고, 가만히 보면 털이 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죠. 고양이는 ‘1년 내내 털갈이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지지만 유독 여름이 되기 전, 또 겨울이 되기 전 등 날씨가 변하는 시기 털이 많이 빠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겨울이 되면 털이 확 늘어 살이 찐 것처럼 통통해 보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고양이의 ‘털 찜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의 겨울 털이란?
고양이의 겨울 털은 ‘winter coat’라고 부릅니다. 고양이의 겨울 털은 사람이 따뜻한 옷을 입은 것과 비슷한 방한 효과를 가지고 있죠. 또 공기층을 만들어줘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보온 기능도 있습니다. 이렇게 찐 털은 여름을 앞둔 시점에 털갈이를 하며 빠지게 됩니다.

털 찜 시기에 알아야 할 것!
털이 찌고 부푼 모습으로 인해 살이 찐 것 같아서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체중을 재보면 살이 찌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털이 찌면 마른 부분들이 털에 가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 체중에서 살이 빠지면 건강 이상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며 겉으로 보았을 때 괜찮다고 하더라도 정기적 체중 관리는 필수입니다.

고양이의 털 유형은?
고양이의 털은 일반적으로 ‘더블 코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페르시안과 같이 싱글 코트에 해당되는 묘종도 있지만 대부분 고양이의 털 유형은 더블 코트에 해당됩니다. 더블 코트란 겉 털과 속 털 두 가지 종류로 털이 난 유형입니다. 싱글 코트란 속 털이 없는 묘종입니다.

겨울과 여름철의 차이점은?
털이 찌고 빠지는 주된 털은 속 털입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이겨내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속 털 부분이 자라면서 풍채가 좋아 보이는 외형을 보입니다. 여름에는 자라났던 속 털이 빠지면서 조금 슬림한 체형을 보입니다. 또 여름철은 부드러운 속 털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만졌을 때 감촉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겨울 그루밍과 관리
고양이는 그루밍하는 동물입니다. 그루밍을 통해 관리를 하지만 계절이나 나이, 건강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모종인 경우 주 1회, 장모종인 경우 매일 빗질을 통해 추가 관리를 해 주면 더욱 풍성하고 건강한 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빗질은 털의 엉킴, 뭉침을 막으며 털 건강과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린 시절부터 관리를 해 익숙하게 해줘야 성묘가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빗질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털이 찌는 만큼, 장모종은 물론, 단모종 역시 빗질 횟수를 늘려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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