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OUS MOVIE STAR DOGS 댕댕이 스타 #12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늘 설레죠.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게 돼요.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산타클로스가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는 마치 마법 같은 일들이 생길 것만 같거든요. 그래서 빨간색을 보면 늘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떠오른답니다.

2022년 12월의 댕댕이 스타는 산타 할아버지처럼 빨간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클리포드’라는 이름의 슈퍼 빅 댕댕이랍니다.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유명한 베스트셀러이자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예요. 영화를 만들기 전 <클리포드>는 전 세계 110개국에서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자 4년 연속 에미상 후보에 오른 TV 애니메이션이었죠.

엄마와 함께 뉴욕으로 이사 온 12살 소녀 에밀리는 어느 날 축제에 있던 동물 구조센터를 들르게 되고 거기서 아주 작은 빨간 강아지를 보게 돼요. 엄마가 출장 간 사이에 몰래 클리포드를 데리고 왔지만 하룻밤 사이에 클리포드는 3m가 넘는 슈퍼 빅 댕댕이로 변하고 말죠. 에밀리는 엄마가 오기 전에 클리포드를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고자 노력하지만, 클리포드를 유전학 사업에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들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클리포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벌을 받게 되고, 클리포드는 슈퍼 빅 댕댕이의 모습으로 에밀리와 함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답니다.

영화 속 클리포드의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나오지만, 동화를 쓴 원작자 노만 브리드웰은 몸집이 큰 블러드하운드를 생각했다고 해요. 블러드하운드는 클리포드처럼 귀가 길게 늘어져 있고 몸 색깔은 다소 붉은빛을 띠는 사냥개이죠. 큰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사납지 않고 다정한 성격으로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반려견이랍니다. 노먼은 클리포드의 성격을 모든 개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사실 클리포드의 견종은 우리 주변의 모든 댕댕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클리포드라는 이름은 노먼의 아내가 어린 시절 상상으로 생각해낸 친구의 이름 중 하나였고 귀여운 소녀 에밀리는 노먼의 사랑스러운 딸 이름이라고 해요. 클리포드가 빨간색인 이유는 노먼이 무심코 책상 위에 놓여있던 빨간색 물감을 칠하게 돼서 탄생했다고 하는데 슈퍼 사이즈 댕댕이에 너무 잘 어울리는 컬러인 것 같아요.

영화 초반에 에밀리가 클리포드를 보며 동물 구조센터를 운영하는 할아버지한테 물어보죠. “얼마나 커질까요?” 원작자와 이름이 같은 브리드웰 할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가 사랑하는 만큼 커질 거란다.” 브리드웰의 대답은 클리포드를 탄생시킨 원작자이자 애견인으로서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변하는 것 같아요. 댕댕이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인 만큼 반려인들도 반려견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요.

만약 여러분의 댕댕이가 클리포드처럼 ‘사랑하는 만큼’ 커진다면 얼마나 커질까요? 올해도 내년도 앞으로도 쭈욱, 크리스마스 마법처럼 사랑으로 쑥쑥 커지는 클리포드가 이 세상에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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