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꿀이 뚝뚝” 사랑 가득한 홍성흔 가족 스토리

겁쟁이 홍이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헤이마리> 12월호 커버 스토리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야구선수였으며, 야구 코치로 한평생을 살아온 홍성흔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흥이 넘치고 매사에 열심이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며 또 다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홍성흔의 끼는 과거부터 유명했다는 사실. 경희대 재학 시절에는 KBS <캠퍼스 영상가요>에 출연하기도 했고 두산 입단 후에는 KBS <출발 드림팀>에 출연해 같은 팀 선배들인 강병규, 정수근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9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비로 분장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죠.
이렇게 흥 많고 끼도 많은 홍성흔이 가족들과 함께 <헤이마리>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가족 사이에는 9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반려견 홍이도 함께 했습니다. 겁이 많아 홍성흔 가족의 품에 꼭 안긴 홍이와 그런 홍이를 바라보는 홍성흔 가족의 꿀 떨어지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사랑 가득한 홍성흔 가족 스토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펼치기도 했죠.
INTERVIEW & WRITER
이은지(heymari EDITOR IN CHIEF)



홍이가 두려워하는 환경이나 상황에 노출되는 일을
절대 만들고 싶지 않아요.
늘 짖으면 ‘뭔가를 이야기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홍이가 외롭지 않게 늘 함께 해주고 싶답니다.
<헤이마리> 12월호 표지 모델이 됐습니다. 소감 부탁드릴게요.매거진 표지가 처음은 아니지만 반려견 홍이와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홍이랑 함께하는 화보는 조금 특별할 것 같은데, 어땠나요? 늘 같이 지낼 때도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홍이인데, 겁이 많은 아이라 낯선 카메라가 무서운지 저희 품에 폭 안겨 있더라고요. 그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카메라로 보는 홍이는 진짜 인형 같이 예뻤습니다. 촬영에 앞서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을까요? 홍이 미용이요. 겁이 많아 미용실을 잘 못 가서 홍이 미용은 늘 엄마가 집에서 정성스럽게 해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 전이라 용기를 내어 샵에서 미용을 예쁘게 하고 왔습니다. 오늘 함께 촬영한 홍이 소개 부탁드릴게요! 홍이는 현재 9살이고, 두 달 뒤면 10살이 되는 아주 예쁜 몰티즈랍니다. 홍이는 엄마가 예쁘기로 소문이 난 몰티즈의 세 딸 중 막내딸로 태어난 강아지예요. 세 자매 모두가 미모에 걸맞게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집으로 입양되어 살고 있답니다. 홍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됐나요? 딸 화리가 2014년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촬영했을 당시 인터뷰에서 ‘받고 싶은 선물’이라는 질문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안된다고 하셔서 아쉽다”라고 대답을 한 적이 있어요. 해당 인터뷰를 본 팬분이 여의도 KBS로 홍이를 데려오셨어요. 너무 예뻤던 홍이를 보고 당시 함께 했던 김희선 씨와 김지호 씨 집으로 다른 강아지들까지 입양이 됐죠. 홍이와 함께 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요? 늘이요. 항상 사람을 배려하는 홍이예요. 진짜로 가만히 기다려주고 늘 소리 없이 곁에 와 누워 주고 늘 쳐다봐 주고 있어요. 홍이가 건강히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족들과 홍이와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기보다는 일상이 특별해요. 밤마다 화리와 화철이가 홍이 쟁탈전을 벌여요. 항상 서로 데리고 자겠다고 싸우죠. (웃음)
홍이를 만나고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화리가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를 뺏긴 듯 서운해할 때 늘 홍이가 화리에게 힘이 되어줬고 지금도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좋으면 그저 감사할 뿐이죠. 홍이와 함께 즐겨 산책하는 코스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홍이는 겁이 많아서 길거리의 거친 바닥에서 자꾸 멈추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한강 산책로를 주로 다녀요. 또 저희 집 아파트 1층 숲길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단지 내에서 산책을 자주 한답니다. 홍이의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홍이는 식사예절이 세상에서 가장 바른 개가 아닐까 싶어요. 일부러 가르친 적은 없는데 항상 식구들이 밥 먹을 땐 식탁 밑에 조용히 있다가 아빠가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자기 차례라고 짖으면서 자기 집 쪽으로 저희를 유도하죠. 참 신기해요. 반려견은 보호자를 닮는다고 하는데, 혹시 반려견이 본인과 닮았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주인을 닮는 것, 맞는 거 같아요. 아내가 커피 마니아인데 홍이가 커피를 그렇게 좋아해요. 또 집밖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요. 홍이에게 어떤 존재가 돼 주고 싶은가요? 홍이가 두려워하는 환경이나 상황에 노출되는 일을 절대 만들고 싶지 않아요. 늘 짖으면 ‘뭔가를 이야기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홍이가 외롭지 않게 늘 함께 해주고 싶답니다. 홍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홍이가 그저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아만 주면 바랄 것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예비 반려인, <헤이마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시는 모든 예비 반려인 분들께 <헤이마리>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해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문의해주세요. 반려동물은 인간 삶의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