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모래의 모든 것!

집사의 평생 고민, 어떤 모래를 선택할까?
WRITER 최영은 자료 제공 닥터멍 동물병원
어떤 모래를 선택할 것인가는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의 평생 고민일 것입니다. 사막화를 최소화하고, 먼지 날림이 심하지 않으며, 반려묘의 기호성까지 맞춰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헤이마리>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에는 반려묘 모래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모래의 종류와 역할,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모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고양이 모래 선택 3가지 포인트
1. 위생적인 사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고양이 건강에 좋은 것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반려묘의 건강입니다. 고양이 모래는 화장실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 등이 번식하지 않고,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고양이는 모래를 밟은 손과 발을 그루밍할 때 핥기 때문에 입으로 섭취를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 사이에 끼기 쉬운 모래나, 털에 붙기 쉬운 모래는 고양이가 집 곳곳에 배설물이 묻은 모래를 옮기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2. 보호자가 관리하기 쉬운 것
잘 굳는 모래는 화장실 뒤처리를 편하게 합니다. 또 흩어지기 어려운 모래를 선택하면 청소의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화장실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탈취력이 강한 타입을 선택하면 됩니다. 고양이가 사용하는 모래지만, 보호자의 관리 면에서도 편해야 위생적인 화장실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3. 고양이 취향에 맞는 것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래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화장실을 거부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모래를 찾아도 고양이가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 고양이의 취향도 고려해 주세요.

모래의 종류
1.벤토나이트
탈취력이 좋고 흡수력과 응고력 역시 좋습니다. 폐기시 타지 않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자연의 모래와 가장 가까워 많은 고양이가 선호하는 모래입니다. 고양이 마음에만 든다면 뒤처리도 제대로 하기 때문에 냄새도 덜 나고 보호자의 관리도 용이합니다. 다만,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분진이 흩날리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목재
탈취력과 흡수력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흩날림이 발생할 수 있고, 응고력은 보통 수준입니다. 타는 쓰레기로 폐기합니다. 주재료는 편백나무와 톱밥 등으로 제품에 따라 변기에 흘려보낼 수 있는 타입이라 처리가 편하다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목재는 잘 흩어지고 배설 후 덩어리가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종이
탈취력과 흡수력이 좋은 반면 흩날림이 있고 잘 굳지 않습니다. 원재료는 펄프와 재생펄프입니다. 휴대 및 후처리가 편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소변 색을 확인하기 쉽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용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배설 후 단단하게 굳기 어렵다는 점과 원재료의 가벼움 때문에 흩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두부
탈취력과 흡수력, 응고력이 좋고 흩날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식재료인 두부로 만든 모래라 만약에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합니다. 변기에 흘려보낼 수 있고, 천연인 경우 흙에도 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래 자체의 냄새가 신경 쓰일 가능성이 있고 고양이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모래입니다.
5.실리카겔
탈취력이 가장 좋고 흡수력도 좋습니다. 흩날림이 있으며, 잘 굳지 않습니다. 원재료는 건조제 등에 사용되는 실리카겔로 수정(석영)의 성분과 같아 안전합니다. 일반 화장실보다는 배변패드를 사용하는 스타일의 화장실에 주로 사용합니다. 잦은 관리가 필요 없어 바쁜 보호자에게 추천하지만 배변 횟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