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그가 사랑한 반려견 ‘잭 러셀 테리어’


WRITER 최별희
세계에서 제일 성공한 여자 가수, 크리스마스의 여왕, 살아있는 전설, 팝의 여왕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 누군지 떠오르시나요? 바로 머라이어 캐리입니다. 그는 팝 음악 역사상 여가수 중 상업성과 가창력, 영향력 면에서 탑5안에 드는 전설적인 여가수입니다. 명실상부 19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대표 가수이기도 한 그는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과 함께 전 세계적이자 전설적인 세계 3대 디바로 불립니다.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가창력으로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애견가이기도 하다는 사실! 오늘은 그가 사랑한 반려견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강아지, 고양이, 새 등 항상 반려동물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그의 반려동물 사랑은 남다르기로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그의 노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노래는 캐럴 연금송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반려견 잭의 등장입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중 하나인 잭(Jackson P. Mutley)은 ‘Dreamlover’,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Always Be My Baby’, ‘Honey’, ‘Thank God I Found You’, ‘Against All Odds’ 등 그의 많은 음악에 등장할 정도로 많이 아끼는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또 방송 인터뷰를 할 때, 투어 중에도 데리고 다니고, 전용기에도 태우고 다녔다고 하니 그의 잭에 대한 사랑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머라이어 캐리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잭은 안타깝게도 200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의 다른 반려견들이 그의 곁에서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주었다고 합니다. 트위터에는 자신의 반려견 다섯 마리와 함께 조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셀카보다 강아지 사진을 더 많이 올리고, 외출할 때는 강아지들을 전문 애견사에게 맡기는 등 반려견을 위해 쓰는 비용만 해도 한 달에 3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임신했을 땐 반려견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클 것을 우려해 전문 심리치료를 받게 하는 등 극진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그는 2021년 기준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맞이 아이들, 반려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팝의 여왕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반려견들의 견종은 모두 잭 러셀 테리어입니다.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마스크>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견종입니다. 악마견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원산의 여우 사냥개 견종으로 과거 유명한 수렵견 브리더인 존 러셀이 땅굴 속으로 숨어든 여우를 잡을 목적으로 잉글리쉬 화이트 테리어에 폭스테리어 등을 체계적으로 교배해서 소형화한 견종이며, 대형견에 맞먹는 엄청난 체력과 점프력에 테리어 종 특유의 까탈스러움과 높은 지능, 민첩함, 독립 정신, 장난기, 집요함, 무모함을 빠짐없이 갖춘 것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영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지금도 땅굴 속 소형 동물 사냥에 쓰이는 유일한 견종으로 뛰어난 도약력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어질리티 경기나 원반 경기, 장애물 경주 등의 도그 스포츠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징은 몸집은 작아도 이중모라서 털이 많이 빠지고 털 색은 흰색, 황갈색, 갈색, 검은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몸집에 비해 아주 큰 입을 가지고 있어서 무는 힘도 굉장히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토끼, 여우 등 소동물을 사냥했기 때문에 땅을 파려는 본능이 매우 강하고, 점프력이 정말 좋아서 최대 1.5m까지 뛸 수 있다고 합니다.
친화력이 좋아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하게 지내지만, 사냥개였기 때문에 흥분을 잘하는 편입니다. 또한 똑똑하고 영리해서 눈치가 빠르기도 합니다.
잭 러셀 테리어를 기르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체질적으로 하루에 최소 세 시간의 활발한 운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아파트 등의 좁은 공간에서 반려견으로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넓은 뜰과 높은 울타리가 있는 단독주택의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귀가 접혀 있어 귀 염증이 잘 생기고, 슬개골 탈구, 수정체 탈구에 취약하므로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잭 러셀 테리어. 이러한 사랑스러운 성격 덕분에 머라이어 캐리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