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동여지도 열 번째 여행 지도, 자연이 숨 쉬는 공간, 분당 율동공원

추위가 한걸음 물러난 겨울, 웅크리기보다는 주말을 이용해 반려견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눈에 담고 달릴 수 있는 율동공원으로 나들이 가시는 건 어떨까요?

책로는 폭이 넉넉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우측통행만 지킨다면 산책을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부딪히거나 발걸음이 꼬일 일 없이 이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넓고 긴 산책로는 어느 방향으로 걷기 시작해도 자연 속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꽃이 없었지만, 봄과 여름이 되면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꽃들이 무성하게 핀다고 해요. 또 가을에는 수변 데크길에서 억새와 갈대에 둘러싸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겨울인 지금은 호수가 얼고 그 위로 하얗게 눈이 내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잠시 멈춰서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자연 풍광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율동공원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연을 최대한 살린 공연이다 보니 자연 속 야생동물들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 보면 좌우로 오리가 같이 걷기도 하고 눈앞에서 청둥오리가 날아오르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율동공원의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풍차와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지만 율동공원의 시그니처인 번지점프대도 산책하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시설도 널찍하게 있고 매점도 있어서 산책하다가 쉬어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