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헤이마리> 1월호에서 반려견에게 위험한 식물을 다룬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의 위험한 동거’ 2탄으로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합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테리어를 위해 반려식물을 구입했는데, 그 식물이 반려묘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면 그것만큼 끔직한 일이 없겠죠? 신도림S동물의료센터와 함께 알아보는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WRITER 김영혜 자료 제공 신도림S동물의료센터


#수선화

수선화는 모든 부분에 독성 물질인 라이코린이 포함되어 있지만, 구근이 가장 유독합니다. 라이코린은 침을 흘리고 구토,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심장 부정맥, 극도로 낮은 혈압, 호흡곤란 및 경련을 유발합니다. 집에 수선화나 관련 식물을 두어서는 안 되며, 고양이가 접근할 수 있는 경우 마당에도 수선화를 심어서는 안됩니다.

#소철(사고야자)

사고야자는 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식물입니다. 모든 부분에 독성이 있지만 씨앗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주요 독성 화학물질은 시카신으로 섭취시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합니다. 고양이 사고야자 중독 증상에는 구토와 설사, 검은 변, 갈증, 혼수, 간부전을 유발하고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의학적 치료로도 치사율은 50% 정도로 위험한 식물입니다.

#백합

백합은 고양이에게 극도로 위험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잎이나 꽃가루를 한 입 베어 물면 섭취 한 시간 이내에 혼수 상태와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실명의 위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꽃가루를 핥거나 백합 꽃병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백합과 접촉한 것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튤립

튤립은 백합과에 속하는 치명적인 식물로 튤립팔린 A와 B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물과 꽃 모든 부분에 위험한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지만, 구근에 가장 집중되어 있습니다. 뿌리 구근을 소량만 먹어도 구강 자극, 과도한 침흘림 및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 급성 신부전증, 전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로커스

크로커스는 가을에 피는 일반적인 관상용 꽃 식물로 모든 부분에 독성이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 고양이, 말에게 유해한데, 알칼로이드 콜히친 함량 때문에 고양이에게 특히 유독합니다. 크로커스를 섭취한 고양이는 침 흘림, 구토 및 혈변 등 위장 증세와 호흡곤란, 발작, 신장 및 간 손상, 심지어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섭취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발현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진달래

진달래에 존재하는 독성 성분은 그레이아노톡신이라고 하는데, 식물의 모든 부분에 분포하며, 고양이가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진달래 중독 증상으로는 침 흘림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위장 증세와 심장 부정맥, 떨림, 일시적인 실명, 발작, 혼수 및 사망까지 포함됩니다. 마당에 진달래 종이 있다면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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