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처럼 곱게 피어난 별이 & 마리 그리고 나비 이야기.

나의 마음속에 빨주노초파남보 곱게 피어난 별이 & 마리, 그리고 나비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2004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 탄생>으로 얼굴을 알린 나비는 2008년부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이고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는 싱어송라이터 나비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넘치는 흥을 감추지 못하며 충만한 예능감까지 발휘했죠.
<놀면 뭐하니?>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나비가 새로운 싱글 <빨주노초파란 너> 발매를 앞둔 3월 초, <헤이마리> 앞에 섰습니다. 물론 혼자는 아니죠. 결혼 전부터 함께 지내온 반려견 ‘별이’와 결혼 후 긴 고민 끝에 가족이 된 ‘마리’가 함께 찾아왔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와 마리, 그리고 나비의 이야기 속으로 바로 안내합니다!
INTERVIEW & WRITER 이은지(heymari EDITOR IN CHIEF)

<헤이마리> 4월호 표지 모델이 됐는데, 커버 촬영에 임하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강아지들과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에요. 물론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촬영이 쉽지 않겠지만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싶어요.
<헤이마리> 촬영에 앞서 준비한 부분이나, 따로 특별히 기대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요?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 강아지들과 다 같이 사진 찍은 이후오랜만에 강아지와 사진을 찍는 것이라 설레고 기대가 많이 돼요.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잘 잡아야 할 텐데 걱정도 되지만 포토그래퍼님이 잘 찍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한 반려견 소개 부탁드립니다. 별이는 9살 포메라니안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별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조금 까칠해 보일 수 있지만 가족밖에 모르는 가족 바라기이고 몸집은 작아도 참 잘 먹어요. 멀리서 보면 하얀 솜사탕 같아요. 마리는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여러 후보 중 ‘마리’라는 이름이 잘 어울려서 붙여줬어요. 천방지축 점프 대장 푸들이에요. 에너지가 정말 넘치고 먹는 거에 환장하며 사람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걸 좋아해서 목욕하다가 잠든 적도 있어요.
마리, 별이와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함께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별이는 2013년 대전에서 처음 만났어요. 지인이 애견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대전에 스케줄 하러 갔다가 끝나고 지인 얼굴 볼 겸 잠시 들렀는데 그곳에 있는 많은 강아지 중 태어난 지 3개월 된 별이가 저를 계속졸졸 쫓아다니는 거예요. 저도 별이에게 첫눈에 반해서 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지인분도 둘은 운명인 것 같다며 데려가라고 해주셔서 그때부터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리의 경우에는 결혼 후 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라 긴 시간 고민하다가 마리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반려견 마리와 별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별이는 애기, 마리는 천방지축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하는 육아 생활(애개육아)은 행복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와 마리, 별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가요? 아기 1명과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것은 아이 셋을 키우는 거랑 똑같아요. 강아지도 똑같이 아기처럼 케어 해주고 밥 주고 산책 시키고 해야 할 일이 끊임없거든요. 뒤돌아서면 아기 밥 주고 기저귀 갈고 뒤돌아서면 강아지들 똥오줌 치우고 밥 주고, 정말 정말 쉬는 시간이 없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강아지들과 거의 매일 산책을 했는데 아기 태어나고 정신없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예전처럼 자주는 산책을 못 시켜줘서 그게 가장 미안하고 속상해요.

평소에 두 반려견은 어떻게 생활하나요? 둘은 서로 의지하는 편인가요? 둘은 서로 질투를 좀 해요. 둘 다 암컷이고 서로 보호자의 사랑을 좀 더 받으려고 서로 견제하는? 그래도 사이좋게 잘 지낸답니다.
SNS에서 아이와 반려견들이 함께 지내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마리, 별이가 아이와 잘 어울려 지내는 편인가요? 네. 출산 후 아기를 집에 데려왔는데 강아지들이 짖지도 않고 차분히 바라보더라고요.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강아지들에게 자주 이야기해줘서 그런지 서로 잘 적응하더라고요. 아기가 자다 깨거나 울고 있을 때 강아지들이 저한테 알려주고 그랬어요. 지금은 강아지들이 배변하면 저희 아기가 ‘쉬-쉬-’ 하면서 배변판을 가리키며 알려줘요.
반려견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 순간 행복하지만, 특히 별이는 제가 결혼 전부터 함께 했던 반려견이라 더 정이 많이 가요.제가 스케줄 다닐 때, 여행 다닐 때 항상 함께해서 좋은 추억이 많은 친구예요. 제가 슬플 때나 기쁠 때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고 힘이 되어준 존재예요. 항상 곁에서 위로가 되어줄 때, 그럴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마리, 별이와 서로 교감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저희는 강아지와 같이 잠을 자요. 침대에 누워 같이 껴안고 있으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주고받아요.
마리와 별이는 어떤 존재인가요? 또 반려견에게 어떤 존재가 돼주고 싶나요? 별이와 마리는 소중한 가족이죠. 힘든 순간이든 기쁜 순간이든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예요. 늘 잘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커요.
별이, 마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달라진 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강아지들 밥을 챙겨줘야 하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산책도 자주 하다 보니 예전보다 좀 더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반려견과 함께 가면 좋을 만한 장소를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요즘은 애견 펜션이나 애견 카페들이 잘 되어 있잖아요. 강아지들과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자주 가서 다른 강아지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예비 반려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헤이마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반려견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지내와서 ‘반려견은 내 가족이다’라는 마음이거든요.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해줄 천사를 만나길 바라요! 이렇게 강아지들과 함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쁜 마음이에요.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봄 되시길 바라고요, 이 계절 듣기 좋은 제 노래 <빨주노초파란 너>도 많이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