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운동장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아이들 놀이터가 아니에요!

최근 들어 반려동물 운동장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반려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마음 편안하게 반려견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운동장 역시 나의 반려동물만 사용하는 곳은 아니기에,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또 다른 에티켓이 필요한데요. 동그람이 김민희 트레이너와 함께 알아보는 반려견 운동장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지금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참! 여기서 말하는 반려견 운동장은 규모가 작거나 상주견이 있는 애견카페가 아닌 실내외 반려견 운동장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WRITER 최영은  자료 제공 동그람이

기본 예방접종은 꼭 해주세요. 반려견 운동장에서 종종 전염병이 발생해 휴업을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기본 접종을 시키지 않은 보호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접종 기록 확인 후 입장을 허용하는 시설도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견 운동장은 접종 기록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반려견 안전을 위해서라도 접종은 꼭 해주세요.

반려견이 흥분했다면 산책줄을 착용해주세요. 사회성이 부족한 반려견은 신나게 노는 다른 반려견을 보면 짖고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반려견마다 차이는 있지만 입장 직후 흥분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입장 후 5~10분 정도는 산책줄을 하고 진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거나 운동장 가장자리를 아주 천천히 함께 걸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흥분도가 낮아지면 줄을 조금 늘려주거나 풀어주세요. 줄이 풀렸을 때 다시 흥분을 한다면 앞의 방법을 반복해주세요.

내 반려견의 대소변은 직접 처리해주세요!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되는 쇼핑몰에서도 반려동물의 대소변은 직접 치우고, 실외 산책시도 마찬가지죠. 반려견 운동장도 똑같이 행동해주세요. 대소변을 치우지 않으면 다른 반려견이나 보호자가 밟거나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실외인 경우에는 대변만 치우면 되고, 실내인 경우에는 업체에 비치된 청소 용품으로 소변까지 치워주세요.

마킹하는 반려견은 매너벨트, 생리 중인 암컷은 기저귀를 착용 시켜주세요. 많은 실내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매너벨트 착용을 필수로 규정합니다. 마킹으로 인해 냄새가 발생하고, 쾌적한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반려견이 마킹을 한다면 매너벨트에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을 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주세요. 또 생리 중인 반려견과 함께 시설을 방문하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호르몬 냄새로 인해 수컷 반려견들의 흥분도가 올라가고 심지어 원치 않는 교배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생리 중인 반려견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한 시기인 만큼 되도록이면 반려견 운동장 방문을 삼가고 대신 산책 위주의 외부 활동을 추천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반려견 운동장을 방문했다면 기저귀를 꼭 착용 시켜주세요.

유아 및 청소년과 동반 시 매너를 지켜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자녀를 데리고 방문하는 보호자도 많습니다. 반려견 운동장은 자녀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다른 반려견을 보호자 허락 없이 만지거나 간식을 주고, 큰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면서 다른 개들을 흥분 시키고 밟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른 반려견을 위해, 또 자녀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의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간식은 내 반려견에게만! 반려견 운동장에 방문하면서 가지고간 간식을 다른 반려견에게도 주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다른 반려견들은 알레르기 뿐만 아니라 식이 관리 중일수도 있기에 보호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간식은 주지 말아주세요. 선의로 준 간식이 다른 반려견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반려견에게 주고 바닥에 떨어지거나 남긴 간식도 바로 치워주세요.

장난감, 간식 등을 줄 땐 싸움이 날 수 있어요. 반려견 운동장에서는 산책줄을 풀고 평소 하지 못했던 활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원반이나 공 던지기 놀이죠. 장난감이나 간식은 반려견에게 소중한 재산입니다. 다른 반려견이 이에 흥미를 느껴 다가온다면 소유욕 때문에 싸움이 날 수 있습니다. 소유욕이 강한 반려견이라면, 다른 반려견 앞에서 장난감이나 간식은 주지 마시고, 소유욕이 없더라도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주세요.

외부 음식 반입 불가, 혹은 반려견이 사람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식탐이 많은 반려견이라면 보호자용 음식을 먹거나 가방을 뒤져서 간식을 꺼내 먹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방문할 반려견 운동장이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음식을 판매하는 운동장이라면 반려견들이 사람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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