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걸릴 수 있는 마음의 병 우울증
마음의 병 우울증, 반려동물도 걸릴 수 있습니다!
모든 반려인들은 나의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살펴 주지만, 그럼에도 걸릴 수 있는 질병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송파원 동물병원, 돌봄동물의료센터와 함께 반려견 우울증의 증상과 우울증 체크 리스트와 원인,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WRITER 김영혜 자료 제공 송파원 동물병원, 돌봄동물의료센터
1. 반려동물 우울증 증상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역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마음 속 우울감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놀던 반려견이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고 밥을 잘 먹지 않고, 놀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강아지 우울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반려견 우울증 체크 리스트
- 공격성
- 배변 실수
- 무기력함
- 식욕부진 또는 폭식
- 놀이에 무관심
- 오버 그루밍
- 늘어난 수면시간
- 하울링 증가
2. 반려동물 우울증 원인
외로움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낍니다. 집안에 반려견을 혼자 오래 둔다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견은 하루에 4~6시간, 새끼 강아지는 2시간까지 혼자 있어도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직장에 가 있는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퇴근 후 반려견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주세요.
항상 똑같은 장난감 반려견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장난감 놀이입니다. 특정 장난감에 집착해 잘 노는 반려견도 있지만, 매일 같은 장난감으로 놀이를 하면 지루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맞춰 노즈워킹용 장난감이나 인형, 공 놀이 등 다양한 놀거리를 마련해주세요.
이유없는 말썽 사실 이유없는 말썽은 없습니다. 평소 외로움을 느끼는 반려견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자 말썽을 피우게 됩니다.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보호자가 반응을 보였던 행동을 하게 되는데, 배변 실수나 쓰레기통 뒤지기, 장난감 뜯어놓기 등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가두기 말썽 피우는 강아지를 분리 시키기 위해 울타리를 설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말썽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파악하지 않고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방법입니다. 혼자있는 동안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고, 보호자와 격리가 되는 것으로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 울타리는 반려견을 가두는 용도가 아닌, 그 안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3. 반려동물 우울증 예방법
반려견 우울증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소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보호자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 시간과 산책 시간을 늘려주세요. 영국의 한 동물구호단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홀로 남겨진 반려견의 4마리 중 1마리가 강아지 우울증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반려인과의 유대관계가 중요한 반려견에게 함께하는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이나 사료로 흥미를 북돋아주거나 스킨십을 자주 해준다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노즈워크 장난감 등을 활용해서 분리불안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