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바라보다>로 유기견의 행복을 바라보다!(feat.무토그래퍼)

전현무 & 도그어스플래닛의 새로운 도약. 사진전 <바라보다>로 유기견의 행복을 바라보다.
사진전 <바라보다>는 도그어스플래닛 훈련사들과 무토그래퍼로 활동 중인 전현무, 그리고 캐논과 쎈스튜디오의 든든한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이커머스 티몬이 이번 사진전과 캠페인의 공식 후원 파트너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사진전 <바라보다>를 기획하며 전하고자 했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슬픔, 안타까움에 대한 인식을 넘어 사람과 함께하는 유기견들의 희망,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유기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긍정적으로 끌어내고, 셀럽들과 기업의 참여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사진전 <바라보다>의 소식이 닿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함이 가득하게 느껴지는 유기견 사진전. 그 준비 과정과 대망의 사진전까지 그 생생한 현장을 <헤이마리>가 함께 했습니다.
WRITER 최별희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가고, 말랐던 나뭇가지에 꽃들이 고개를 들고, 따사로운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3월의 어느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그어스플래닛 경동점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은 사진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사진전의 주인공인 유기견들의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운동장 한편에 책상과 배경지, 천, 소품 등을 이용해 멋진 간이 스튜디오가 설치되었습니다. 간이 스튜디오가 완성되고 카메라 장비까지 준비가 완료되자 현장의 스태프들이 다 같이 모여 촬영시작 전 오늘의 촬영 일정과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날 촬영에서 도그어스플래닛 훈련사들과 쎈스튜디오 사진작가들, 무토그래퍼 전현무가 도그어스플래닛에서 구조, 위탁, 훈련 중인 유기견 30마리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강아지 순서로 한 마리씩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면서 잘 찍는 강아지도 있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처음 겪어보는 낯선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촬영 공간을 벗어나려고 하거나 꼬리를 말고 떠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인 강아지들이 많았습니다. 강아지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같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긴장감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훈련사가 긴장이 풀린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데려와 스튜디오에서 보조하며 강아지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촬영하기 전 강아지들이 사진에 잘 나올 수 있도록 훈련사들이 털을 정성스럽게 빗질해 주는 모습을 보며 유기견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련사들이 장난감으로 강아지의 주의를 카메라 방향으로 집중시키고 맛있는 간식을 주며 달래는 동안 사진작가들은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빠르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전현무도 강아지 옆에 나란히 앉아 긴장한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강아지가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자, 전현무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전현무가 강아지들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는 사진작가들 모두 사진이 잘 나왔는지 실시간으로 꼼꼼히 체크하며 구도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들이 예쁘게 잘 나왔으면 하는 사진작가들의 바람이 통했는지 흑백사진임에도 예쁘게 나와 여기저기서 ‘어머! 너무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 마리씩 촬영을 한 후 2층에 있는 인생네컷 셀프 스튜디오로 전현무와 함께 발길을 옮겼습니다. 스튜디오에 도착해 스티커 사진기 앞에서 전현무와 강아지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현무가 긴장한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안정감 있게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강아지와 함께 다양하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에는 강아지의 앞발을 이용해 사진을 고르는 재미있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속 전현무의 표정이 강아지와 서로 닮아서 현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길었던 유기견 촬영이 다 끝난 후 전현무와 쎈스튜디오, 도그어스플래닛, 티몬팀이 각각 유기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사진전 준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기다리던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는데요. 사진전이 열리는 첫 번째 장소는 광명의 테이크 호텔 안 갤러리였습니다. 광명 테이크 호텔의 첫인상은 전반적으로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었습니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갤러리는 5, 6층의 복층식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갤러리로 올라가는 길에 대형 스크린과 카페가 연상되는 듯한 미디어 라운지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라운지를 지나 오픈 갤러리에 들어오자, 사진을 설치하고 있는 도그어스플래닛 김효진 대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기견들과 훈련사들이 모두 잘 보여야 한다며 다양하게 배치를 바꿔가며 구상하는 김효진 대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흑백의 사진과 갤러리의 조명이 사진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고, 사진 속 강아지는 털이 한올 한올 살아있어 보였습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눈 앞에서 움직일 것 같았습니다.
사진전은 <바라보다>라는 타이틀로 전체적으로 흑백과 컬러 사진이 잘 어우러져 화사하면서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유기견과 훈련사의 사진뿐만 아니라 무토그래퍼 전현무가찍은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전을 둘러보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사진이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사진마다 유기견의 사랑스러운 포인트와 털의 느낌을 잘 살린 한 폭의 유화를 보는 것 같아 감탄을 그치지 못하였습니다. 사진전 준비를 위해 유기견을 촬영했던 현장을 함께 경험했기에 이번 사진의 결과물이 더욱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기견 사진전의 첫 시작을 알린 테이크 갤러리에서는 4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시회는 24시간 운영하며,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후 경동시장, 강남의 알베르 카페, 커피빈 펫프렌들리 매장 등 게릴라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전시 외에도 티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직접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티몬의 경우 특별 사회공헌 캠페인 소셜기부의 일환으로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유기견 후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그어스플래닛 김효진 대표는 이번 사진전에 대해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먼저 전현무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선뜻 좋은 마음으로 나서 주었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아직 많은 사회라는 따뜻함이 느껴져서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먼저 유기견, 구조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유기견, 구조견들은 사고나 이슈가 아닌 이상 인터넷상에 기사 한 줄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더 좋은 이미지로 많이 보이게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들로 인해 구조견과 유기견들에게 많은 관심이 생겨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바라보다> 유기견 사진전은 유기동물, 구조견들을 위한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유기견과 입양자들에게 행복을 만들어주기 위한 이 기획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유기견이 행복하고 사랑받을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유기견 사진전은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하니 <헤이마리> 독자분들도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유기견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힘을 보태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