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다른 고양이의 날
나라마다 다른 고양이의 날
한국은 언제일까?
WRITER 최영은 자료 제공 고양이 그림작가 주집사
지난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었습니다. 이는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과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날입니다. IFAW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복지 운동단체 중 하나로, 캐나다에서 북극곰 사냥 금지 운동을 이끌어낸 단체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2020년부터는 고양이의 건강과 복지 개선을 목적으로 1958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단체 국제고양이보호협회(ICC·International Cat Care)가 관련 프로그램을 주관하며 기념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국내에서도 수많은 고양이 집사들이 SNS에 고양이 관련한 해시태그를 달고 고양이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나라별로 고양이의 날이 다른 것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의 고양이 날과 함께 국가별 고양이의 날은 언제인지,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은 바로 이번 달인 9월 9일입니다. 고양이 작가인 고경원 씨에 의해 2009년 지정됐습니다. 고양이의 목숨이 아홉 개라는 민간 전설의 뜻도 담겨 있지만, 한자로 아홉 구와 오랠 구의 조합으로, 모든 고양이들이 오랫동안 살아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2월 17일
1992년 이탈리아 유명 잡지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클라우디아가 고양이의 기념일을 지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월 17일로 지정되었는데요. 이는 마녀의 하수인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던 고양이들이 학살 받은 날이라고 합니다.
미국 10월 29일
미국의 고양이 날은 10월 29일입니다. 당초 2001년 미국의 한 연합에 의해 10월 16일로 지정했지만 작가이자 동물 복지가였던 콜린 페이지에 의해 2005년부터 10월 29일로 바뀌게됐다고 합니다.
일본 2월 22일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이라 생각합니다. 1987년 2월 22일로 지정했는데, 이는고양이 울음소리인 냥이 숫자 ‘2’ 발음과 비슷해 지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2022년 2월22일은 800년 만에 돌아온 6개의 숫자가 일치한 ‘슈퍼 냥이의 날’이었습니다.
러시아 3월 1일
러시아는 인구수만큼이나 반려묘의 수가 많은것으로 유명합니다. 학대를 당하거나 무관심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길고양이 인식 개선과 보호를 위해 3월 1일로 지정하고 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