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과 동반 가능한 여행 지도 펫동여지도 ‘북서울꿈의숲’

문화의 광장, 도심 속 초록의 섬 ‘북서울꿈의숲‘

펫동여지도 열일곱 번째 산책로는 ‘북서울꿈의숲’입니다. 아직 여름이 물러나지 않은 9월, 북서울꿈의숲에는 여름의 초록색이 공원 가득히 남아있었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싱그러운 초록색이 빛이 나던 북서울꿈의숲에서 우리 함께 산책해 볼까요?

WRITER 김소라

북서울꿈의숲은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 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입니다. 원래 놀이공원이 있던 곳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쇠락하자 서울시에서 강북 지역의 녹지공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부지를 인수했습니다. 주변 지역을 포함해 녹지공원으로 조성 후 ‘북서울꿈의숲’으로 2009년 10월 17일 개장했습니다. 기존 놀이공원의 2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개장했는데, 이는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이라고 하네요.

북서울꿈의숲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로 둘러싸여 도심의 섬 같은 형상으로 되어있습니다. 공원 주변의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생활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는 잔디광장과 오동교, 연못 등 조경 시설부터 문화공연시설과 방문자센터, 전망대 등 교양과 편익 시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북서울꿈의숲 공원 내에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데, 숲을 기준으로 벚꽃길부터 단풍숲 등 생태적 조경이 잘 되어있어 사계절 내내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공원의 주 출입구는 동문에 위치한 곳으로 12출입구입니다. 하지만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만큼 주 출입구 외에도 총 17개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17출입구로 들어가 12출입구를 향하는 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니 시원한 풀내음이 가득했습니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데크 쉼터, 수변 쉼터 등 쉴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뜨거운 여름 햇빛에 지쳤을 때 그늘에 앉아 반려동물과 한숨 돌리기 좋았습니다.

북서울꿈의숲이 특별했던 점은 자연을 살린 공간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칠폭지, 이야기정원 대나무숲, 애월정과 월영지 등 도시 중심에 있는 것이 안 믿길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산책로가 넓고 반려견 동행 에티켓 안내판도 곳곳에 있어 반려견과의 산책이 즐거운 곳이 었습니다. 실제로 한낮이었지만 산책을 나온 반려견과 보호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잔디광장과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 같은 공간은 반려동물이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북서울꿈의숲에서 산책할 때는 안내판을 잘 살펴보세요!

한창 산책을 하던 중에 너구리가 살고 있다는 표지판도 발견했습니다. 북서울꿈의숲에는 야생 너구리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산책하면서 마주칠 수 있다고 하네요! 너구리를 만났을 때는 우리 반려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북서울꿈의숲의 넓은 부지에 다양하게 마련된 시설들은 생활공원으로, 또 문화의 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기에도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여름과 가을 사이, 북서울꿈의숲에서 자연과 문화를 우리 반려견과 함께 동시에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시설 초록의 자연도, 문화도 가득한 곳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

걷고, 쉬다가 자연 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숨을 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났을지도 몰라요! 작은 이탈리아 비건 카페부터 펫프렌들리 카페까지, 들숨에 휴식과 날숨에 힐링이 가능한 곳에서 반려견과 함께 머물러 보아요.

A. 쌀루떼

성북구에 위치한 작은 이탈리아 쌀루떼 비건 스토어입니다. 이탈리아 남부를 떠올리게 하는 서울 속 작은 유럽 쌀루떼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브런치와 식사 메뉴를 기반으로 우유와 버터, 계란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핸드메이드 디저트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실내외 모두 동반할 수 있으며, 실내는 케이지 혹은 목줄 착용 시에 동반할 수 있습니다.

B. shm

사전적 의미의 쉼은 단순히 하던 일을 잠시 그만두고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하게 둔다는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저희가 정의하는 쉼(shm)은 ‘Slowly Happily Made’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shm에 놀러 오실 모든 숨 쉬는 존재들이 사전적 의미의 쉼도 누리시고, 저희의 shm도 누리실 수 있는 공간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오고 가며 행복하게 천천한 시간과 삶을 충분히 누리는 이곳에서 만나 뵐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대표 메뉴는 하루커피, 톰질에이드, 피치우롱 하이볼, 그리고 반려견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릭요거트가 있습니다.

OPEN 수,목,금 15:00 – 20:00
ADD 서울 성북구 장월로 92 1층 shm

C. 도너리비해피

도너리비해피는 밀가루와 설탕이 없는 디저트를 만드는 카페입니다. 아몬드 가루, 코코넛 가루, 귀리 가루와 단백질 쉐이크를 이용해 탄수화물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디저트를 만날 수 있어요! 대표 메뉴인 다양한 도넛 외에도 쿠키와 쿠키케이크, 비건 브라우니 등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반려견과 언제든지 방문해 주세요!

D. 후프

HOOFF라는 이름은 커피를 마시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입니다. 후프에서 커피를 편안하게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이름입니다. 펫프렌들리 카페인 후프에 반려견들과 함께 혹은 홀로 등 다양한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장위동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디저트들과 함께 후프에서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Hooffsound를 듣길 희망합니다!

OPEN 월요일 휴무ㅣ12:00 – 21:00
ADD 서울 성북구 장월로 126 1층 카페후프